김동성, 쇼트트랙 기대주 ·절친한 고교 후배 노진규 죽음에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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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4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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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안현수로 이어지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노진규가 골육종으로 24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김동성 인스타그램.
김동성-안현수로 이어지는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 노진규가 골육종으로 24세를 일기로 유명을 달리했다. 김동성 인스타그램.
쇼트트랙 슈퍼스타 출신인 김동성이 후배 노진규의 죽음을 애도했다.

김동성은 안현수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됐던 쇼트트랙 유망주 노진규의 사망 소식에 4일 “너무 안타깝고 슬픈 소식”이라며 “자랑스럽고 훌륭한 스케이터로, 후배로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글을 적고 생전 노관규의 경기 모습을 담은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김동성은 또한 이날 서울 원자력 병원에 차려진 노진규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진규의 경기고 선배로 각별히 후배를 챙긴 것으로 알려진 김동성은 조문을 마친 뒤 "참 열심히 훈련하던 후배였는데, 안타깝다"며 "쇼트트랙은 선천적인 기량보다 후천적인 훈련이 더 중요한 종목이다. 노진규는 매우 열심히 훈련에 임하며 본인의 기량을 발전시켜왔던 선수다. 어린 나이에 세상을 떠나 무척 슬프다"라고 침통해 했다.

김동성 외에 동갑내기로 노진규와 절친했던 박승희(24·스포츠토토)도 자신의 SNS에 노진규와 함께한 사진과 게재하고 "10살에 만나 지금까지 넌 정말 좋은 친구였어. 함께 한 너의 모습 전부 잊지 않을게. 이제 아프지 말고 좋은 곳에서 꼭 행복해. 다음 생에도 우리 꼭 친구로 만나자. 정말 너무 보고싶다"라는 추모글을 남겼다.

전북도청에서 활약 중인 이은별(25)도 SNS에 "너무 멍하고 마음이 아프다. 정말 성실하고 매 순간 최선을 다하던 너는 정말 대단한 선수였어. 그동안 너무 고생 많았어. 존경한다"고 애도했다.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32)씨는 노진규와 나란히 웃는 사진과 함께 "진규씨 하늘에서도 웃어요. 약속해요. 우리 잊지 않기로 해요"라고 했다.

앞서 노진규의 친누나로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인 노선영(27·강원도청)은 이날 오전 노진규의 SNS를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에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주세요"라면서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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