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17일 05시 45분


시애틀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시애틀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시애틀 감독 타격 극찬…최지만도 1안타

이대호(34·시애틀)가 맹타를 휘두르며 시애틀 스콧 서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백업 1루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 중이라 더욱 반가운 활약이었다. 이대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디아블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와 2루타를 동시에 기록한 이대호의 타율은 종전 0.222에서 0.286으로 상승했다.

1회초 2사 1·2루서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상대 선발 앤드루 히니를 상대로 좌전적시타를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루주자 스테판 로메오가 홈을 밟아 타점을 올렸다.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우완투수 조 스미스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터트렸고, 이후 대니얼 로버트슨의 2루타 때 득점했다. 6회초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이대호는 3-3으로 맞선 8회초 2사 1루서 대타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서비스 감독은 경기 직후 지역 언론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대호가 좋은 타격을 했다”며 “이대호가 스미스를 상대로 터트린 2루타는 훌륭했다. 스미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 계투요원이고, 우타자가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인데도 잘 쳤다”고 칭찬했다.


이대호와 맞대결한 LA 에인절스 최지만(25)은 6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고, 타율은 0.258이 됐다. 이날 김현수(28·볼티모어)는 플로리다주 오토익스체인지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전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2삼진으로 침묵했다. 타율은 0.103에서 0.097로 더 떨어졌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서다영 인턴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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