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적응 완료!…‘솔로포’ 박병호, 2경기 연속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9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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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무대 적응에 대한 의문을 날려버리는 시원한 한 방이었다. 박병호는 9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오토익스체인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시범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7일 템파베이전 만루홈런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팀에서 가장 많은 홈런, 타점(6점)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박병호는 경기 뒤 “타격과 관련해 타이밍에 가장 주력하고 있다.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홈런을 허용한 상대 투수 플로이도 “박병호의 스윙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뉴질랜드 교포인 프로골프 선수 대니 리가 시구를 했다.

LA 에인절스의 최지만도 이날 애리조나와의 시범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9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최지만은 3-3으로 맞선 6회 초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에인절스가 5-3으로 승리하며 최지만의 홈런은 결승홈런이 됐다.

전날 홈런을 쳤던 시애틀의 이대호는 이날 수비에서 활약했다. 클리블랜드와의 시범경기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2회말 무사 2,3루에서 1루 쪽 강한 땅볼 타구를 잡아 홈으로 던져 3루 주자를 잡아냈다. 5회말에는 민첩한 다이빙 캐치도 선보였다. 이대호는 이날 안타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볼넷 하나를 얻어내며 네 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갔다. 18타수 째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볼티모어의 김현수와 텍사스의 추신수는 이날 휴식을 취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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