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18연승을 달성하며 V리그 최다 연승 기록을 다시 썼다.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신기록까지 더하며 절정의 분위기로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안방경기에서 우리카드에 3-0(25-16, 25-21, 25-17)으로 승리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기록인 17연승은 삼성화재가 2005∼2006, 2006∼2007 두 시즌에 걸쳐 달성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도 주전 선수를 전원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외국인 선수 오레올과 문성민이 13점씩 총 26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승리로 최다 연승 외에도 6라운드 6경기에서 상대팀에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승리하는 기록을 세웠다. V리그 역사상 최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정말 잘해 줬다. 오늘은 정말 할 말이 없다”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지난 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뛰었던 최 감독의 선수 은퇴식도 진행됐다.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IBK기업은행에 3-1(20-25, 25-16, 25-18, 25-20)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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