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CL 2경기 10골 2연승 “뉴페이스 굿!”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3월 2일 05시 45분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4-1 대승을 거뒀다. 3·1절에 벌어진 한·일전 승리라 더 값졌다. FC서울 팬들은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환호했고(왼쪽 사진), 전반 31분 김원식(오른쪽 사진 가운데)은 1-1 동점골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FC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4-1 대승을 거뒀다. 3·1절에 벌어진 한·일전 승리라 더 값졌다. FC서울 팬들은 안중근 의사의 초상화가 그려진 깃발을 들고 환호했고(왼쪽 사진), 전반 31분 김원식(오른쪽 사진 가운데)은 1-1 동점골로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상암|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신진호·주세종 중원장악 찬스 메이커
임대복귀 김원식 골 넣는 수비수 든든


FC서울이 지난해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F조 2차전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와의 홈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올해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 선 서울은 지난해보다 한층 향상된 전력을 과시했다. 공격에선 지난해와 달리 확실한 파괴력을 갖췄고, 수비조직력도 한 단계 보완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비시즌에 새로 가세한 선수들이 요소요소에서 기대이상의 활약을 선보이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서울이 올해 치른 AFC 챔피언스리그 2경기에서 모두 10골을 뽑아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공격 2선의 활약이 절대적이다. 아드리아노가 해결사 본능을 뽐낼 수 있도록 미드필더들이 확실하게 찬스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있다. 특히 신진호와 주세종의 플레이가 좋다. 다카하기 요지로와 함께 중원을 장악했다.

신진호는 히로시마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을 정도로 공격에서 지휘자 역할을 잘해줬다. 세트피스도 담당하고 있는 그는 다양한 패스를 통해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제공했다. 부산에서 서울로 이적한 주세종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으면서도 엄청난 활동량을 통해 공격에도 적지 않게 기여했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히로시마 선수들과의 중원 대결에서 완승을 이끌어냈다.

수비에선 김원식이 눈에 띄었다. 서울 유스 출신인 김원식은 지난해 인천으로 임대되는 등 서울에선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인천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많은 경험을 쌓고 올해 친정으로 돌아와 스리백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몸싸움과 제공권이 좋아 주장 오스마르와 함께 서울의 수비라인을 책임지고 있다. 오스마르를 대신해 스리백의 중앙에 설 정도로 코칭스태프의 강한 신뢰를 얻고 있다. 히로시마전에선 세트피스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해 귀중한 동점골까지 터트리는 등 만점활약을 펼쳤다.

상암 | 최용석 기자 gtyong@dogn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