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지난해 J리그 챔피언과의 맞대결서 4대1 대승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3월 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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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날 의미있는 승리를 했다. 국민 여러분께 작은 위안을 드려 기쁘다.”(최용수 감독)

프로축구 FC서울이 ‘미니 한일전’에서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 J리그 챔피언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대파했다.

서울은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아드리아노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지난달 23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1차전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둔 서울은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지켰다. 부리람과의 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던 아드리아노는 2경기 연속 헤트트릭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올라섰다.

시작은 불안했다. 1차전에서 중국의 산둥 루넝에게 1-2로 패했던 히로시마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서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서울은 히로시마의 압박 수비에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히로시마의 치바 가즈히코에게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서울의 공격은 전반 32분 김원식이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실마리를 찾았다. 그리고 후반 시작과 함께 아드리아노의 골 잔치가 이어지면서 삼일절 승리를 자축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항에서 이적한 신진호는 이날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히로시마 감독은 “전반은 괜찮았는데 후반에는 서울에 압도당했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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