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개인종합 최고점, 모스크바 그랑프리 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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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 결선서 銀1-銅2 추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사진)가 자신의 개인종합 최고 점수를 세우며 올 시즌 첫 국제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손연재는 20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6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곤봉(18.366점)과 리본(18.166점), 후프(18.066점), 볼(18.366점)에서 모두 18점대의 점수를 따내며 합계 72.946점으로 알렉산드라 솔다토바(러시아·74.066점)에 이어 개인종합 2위에 올랐다. 손연재는 지난해 8월 소피아 월드컵에서 기록했던 개인 최고 점수인 72.800점도 넘어섰다.

손연재가 시즌 개막을 알리는 이 대회 개인종합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손연재는 2011년 19위, 2012년 18위, 2013년 10위, 2014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려 왔다. 리듬체조 최강국인 러시아의 체조연맹이 주관해 러시아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이 대회는 국가별 선수 수를 제한하는 국제체조연맹(FIG) 주관의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컵대회 못지않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대회에도 세계 랭킹 1위인 야나 쿠드럅체바(러시아)가 불참했지만 세계 랭킹 2, 3위인 마르가리타 마문과 솔다토바 등 러시아 상위권 선수 6명이 출전했다.

후프(5위), 볼(3위), 곤봉(4위), 리본(3위) 등 개인종합 4개 종목 모두에서 상위 8명 안에 포함돼 종목별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21일 후프에서 은메달, 볼과 리본에서 각각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곤봉에서는 4위를 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손연재#리듬체조#그랑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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