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日노무라, 한국선수 개막 3연승 저지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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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노무라, 리디아 고에 3타차 우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이 또다시 좌절됐다. 지난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의 벽을 넘지 못했던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는 한국계 일본인 선수에 막혔다.

21일 호주 웨스트코스트 그레인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올 시즌 3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한국계 일본 선수인 노무라 하루(24·한화·사진)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2011년 LPGA투어에 데뷔한 노무라는 처음으로 LPGA투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일본 요코하마에서 태어난 뒤 7세 때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에서 중고교까지 다니며 문민경이라는 이름으로 한국 주니어 대회에 참가했었던 노무라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날 전반 9개홀에서 3타를 줄인 노무라는 후반에 4타를 더 줄이며 대회 2연패를 노리던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코츠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던 장하나(24·BC카드)는 최종 합계 8언더파로 곽민서(26·JDX)와 공동 4위에 올랐다. 3라운드 1위였던 신지은은 이날 2타를 잃으며 최종 합계 7언더파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인왕인 이수민(23·CJ오쇼핑)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로얄 셀랑고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메이뱅크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준우승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노무라#리디아고#호주여자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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