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오리온·KCC…살얼음 우승 3파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2월 4일 05시 45분


코멘트
모비스, 오리온, KCC가 남자프로농구 2015~2016시즌 정규리그 막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 팀의 6라운드 맞대결 결과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오리온 추일승 감독, KCC 추승균 감독(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KBL
모비스, 오리온, KCC가 남자프로농구 2015~2016시즌 정규리그 막판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세 팀의 6라운드 맞대결 결과로 우승 트로피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 오리온 추일승 감독, KCC 추승균 감독(맨 왼쪽부터). 사진|스포츠동아DB·KBL
1위 모비스-3위 KCC, 1.5경기차 불과
3팀 모두 맞대결…결과 따라 순위 요동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우승 경쟁이 시즌 막판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3일 현재 1위 모비스(30승16패), 2위 오리온(29승17패), 3위 KCC(29승18패) 등 3팀이 촘촘히 붙어있다. 모비스와 KCC의 격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양강체제를 유지하던 모비스와 오리온이 주춤하는 사이 KCC가 맹추격하면서 우승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정규리그 6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3팀간의 맞대결이 모두 남아있어 그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5일에는 모비스와 KCC가 만난다. 13일에는 오리온과 모비스가 격돌한다. 16일에는 KCC와 오리온이 시즌 6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모비스, 오리온, KCC의 상대전적도 매우 흥미롭다. 모비스는 오리온을 상대로는 3승2패로 앞서있지만 KCC에는 2승3패로 뒤져있다. 반면 오리온은 KCC에 3승2패로 우세했다. 마지막 맞대결 결과에 따라 3승3패로 동률을 이루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결국 마지막 맞대결 결과에 따라선 공방률까지 따져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2013~2014시즌 LG는 모비스와 40승14패로 정규리그 성적이 같고, 상대전적에서도 3승3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공방률에서 앞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우승팀뿐 아니라 플레이오프 4강에 직행하는 정규리그 2위 역시 공방률로 가려질 수 있다.

최근 기세는 KCC가 가장 좋다. KCC는 전력누수 없이 5연승의 가파른 상승세에 있다. 반면 모비스는 주전들의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강점인 수비는 여전하지만, 공격력에 기복을 보이고 있다. 오리온은 제스퍼 존스을 잃었고, 부상 선수들이 연이어 나와 2위마저 위협받고 있다. 3팀의 불꽃 튀는 경쟁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정규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