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구보 투톱 스트라이커…일본 5전승 결승 전력의 핵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월 29일 05시 45분


알비렉스 니가타 스즈키 무사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알비렉스 니가타 스즈키 무사시.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결승전 상대 일본의 전력은

일본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 5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B조 3경기에서 7골을 뽑고 1골만 허용했다. 8강전에선 이란과 연장 접전을 펼친 끝에 3-0으로 이겼고, 준결승에선 이라크를 2-1로 제압하는 등 승승장구해왔다.

● 공격의 핵 투톱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일본올림픽대표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들은 투톱 스트라이커다. 자메이카 태생인 혼혈선수 스즈키 무사시(22·알비렉스 니가타)와 구보 유야(23·영보이즈)가 호흡을 맞추고 있다. 185cm의 신장이 돋보이는 스즈키는 파워와 스피드를 두루 갖춘 타깃형 스트라이커다. 일본축구에선 보기 드문 스타일이다. 반면 구보는 키는 크지 않지만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나다. 스타일이 확연하게 다른 2명의 스트라이커가 절묘한 콤비를 이뤄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라크전에서 둘은 전반 26분 선제골을 합작했다. 구보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넣어 일본선수 중 최다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국 수비는 둘의 콤비 플레이를 경계해야 한다.

영보이즈 구보 유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영보이즈 구보 유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선 굵은 축구를 가미한 일본

전형적인 일본축구는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한 짧은 패스 위주로 상대를 공략하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나선 올림픽대표팀은 선 굵은 축구를 가미했다. 뛰어난 타깃형 스트라이커 스즈키를 보유한 덕분에 롱패스도 자주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라인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를 한층 높여 역습도 효과적으로 펼치고 있다. 8강전 이란, 4강전 이라크를 상대로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뽑아낸 골들이 인상적이었다. 포메이션은 4-4-2를 주로 활용하지만, 4-2-3-1로 변화를 주기도 한다. 미드필드에선 주장 엔도 와타루(23·쇼난 벨마레)가 팀을 안정적으로 지휘하고 있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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