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전 2골’ 손흥민 “이젠 EPL이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1월 19일 05시 45분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제공|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사진제공|토트넘 홋스퍼
토트넘 복귀…23일 웨스트햄전 골사냥 기대

태극마크를 달고 자신감을 되찾은 손흥민(23·토트넘·사진)이 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복에 나선다.

지난 여름이적시장 때 이적료 3000만유로(약 400억원)를 기록하며 유럽프로축구를 뜨겁게 달궜던 손흥민은 새 둥지에 연착륙하는 듯했지만, 2015∼2016시즌 초반 부상 암초를 만났다. 9월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시티전에서 왼쪽 족저근막염 부상을 당해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10월 쿠웨이트, 자메이카와의 대표팀 A매치 소집에도 응하지 못하다 근 6주 만인 이달 6일 안더레흐트(벨기에)와의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교체출전하며 복귀를 신고했다. 안더레흐트전에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건재를 과시한 손흥민은 9일 벌어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때도 후반 교체투입돼 15분을 뛰었다.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인 재활을 이겨내고 소속팀에서 다시 기지개를 켠 손흥민은 태극마크를 달고 완벽히 부활했다. 12일 수원에서 펼쳐진 미얀마(4-0 승)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5차전에 후반 교체출전해 2도움을 기록한 뒤 17일 비엔티안에서 열린 라오스(5-0 승)와의 G조 6차전 원정경기에선 2골을 몰아쳤다. 특히 라오스전에선 풀타임 활약을 통해 ‘100% 컨디션’으로 되돌아왔음을 입증했다. 또 자신의 주 포지션인 왼쪽 날개뿐 아니라 최전방 원톱까지 소화하며 각기 1골씩을 뽑아냈다.

대표팀에서 부활을 확인한 손흥민은 이제 EPL을 겨냥한다. 토트넘은 23일 홈에서 웨스트햄과 맞붙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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