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의 재능기부 ‘함께 즐기는 배드민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0월 15일 05시 45분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은 엘리트체육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배드민턴을 추구하며 호평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배드민턴단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은 엘리트체육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함께 즐기는 배드민턴을 추구하며 호평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배드민턴단
인천공항공사 스카이몬스 배드민턴단은 지난해 3월 창단한 신생팀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창단 이후 적극적 지원과 선수별 맞춤훈련 시스템 도입 및 우수선수 영입 등을 통해 빠르게 실업배드민턴무대에 안착했다. 10일에는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일반부 단체전에서 남녀 동반 동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 적극적 선수영입, 여자부 급성장


인천공항공사는 창단 이후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1월에는 이소희, 고은별, 최혜인, 박소영, 송민진, 유다희 등 여자선수 6명과 함께 최호진, 최현호 등 남자선수 2명을 영입했다. 현재 인천공항공사는 남자 7명, 여자 8명으로 선수단을 꾸리고 있다. 이 중 이소희, 고은별, 김소영은 국가대표로 활약 중이다. 국가대표 여자복식 주축 선수인 이소희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신승찬(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9월 열린 2015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에선 장예나(김천시청)와 호흡을 맞춰 여자복식 2위에 올랐다.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안재창(43) 총감독은 “우리 팀 소속선수가 국가대표에 발탁돼 큰 무대에서 좋은 성과를 얻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대표선수들은 태릉선수촌에서 주로 생활하지만, 부족함이 없도록 구단에서도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선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이고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켜 더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인천공항공사의 모토 ‘함께 즐기는 배드민턴’


인천공항공사의 차별화된 전략 중 하나는 ‘사회공헌’이다. 엘리트선수만을 위한 틀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리는 배드민턴단이 되고자 노력한다.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동·하계 전지훈련 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재능기부 및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술지도를 해오고 있다. 또 선수단 훈련지인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인천국제공항 종사자들과 인근 지역주민들을 위해 배드민턴단 전원이 참여하는 강습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안재창 총감독은 “내년 말 인천공항 인근에 배드민턴체육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선수단만을 위한 시설이 아니다. 지역주민들을 위함은 물론이다. 국내외 대회 유치를 통해 배드민턴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될 예정이다. ‘함께 즐기는 배드민턴’이 우리 팀의 지향점이다”며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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