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4위 김기정-김사랑, 세계 2위 제압 ‘이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9월 18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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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4위 김기정-김사랑 조(삼성전기)가 세계 2위로 올해 세계개인선수권 챔피언인 모하매드 아산-헨드라 세티아완 조(인도네시아)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김기정-김사랑 조는 18일 서울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남자 복식 8강전에서 강력한 드라이브 공격을 앞세워 2-0(21-17, 21-15)의 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했다.

김기정과 김사랑은 이번 대회 직전까지 상대 전적에서 1승 4패로 열세였던 이날 상대를 맞아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공격과 네트 점령을 통해 기선을 제압한 끝에 예상 밖의 승리를 거뒀다. 이 두 선수는 19일 세계 3위인 중국의 후하이펑-장난 조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남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 조는 지난해 이 대회 8강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안겼던 세계 5위 엔도 히로유키-하야가와 겐이치 조(일본)를 2-0(21-15, 22-20)으로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세계 4위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겐센 조(덴마크)와 4강전을 치른다.

이용대는 “홈팬의 성원이 힘도 되지만 부담도 크다. 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덴마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복식 장예나(김천시청)-이소희(인천공항),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 조도 준결승에 합류했다.

남자 단식 세계랭킹 11위 손완호(김천시청)는 세계랭킹 1위 천룽(중국)에게 0-2(23-25, 13-21)로 패해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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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김기정(오른쪽)과 김사랑이 빅터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8강전을 치르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삼성전기 김기정(오른쪽)과 김사랑이 빅터 코리아오픈 남자 복식 8강전을 치르고 있다. 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김기정(아래)과 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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