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선수/8월7일]한화 보물 로저스… 데뷔전 깜짝 완투승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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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1실점… 외국인투수 첫 기록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데뷔 무대였다. 2일 한화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투수 로저스(30)가 6일 대전에서 열린 LG와의 안방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불펜피칭만 소화한 뒤 첫 실전 투입이었다. 한화는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며 5연패 해 로저스의 조기 투입이 절실했다.

시차 적응도 덜 된 로저스로선 우려되는 등판이었다. 하지만 로저스는 완벽한 투구로 9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한화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투수가 데뷔 무대에서 완투승을 거둔 것은 사상 처음이다.

로저스는 초반 최고 시속 156km의 직구를 주무기로 내세우다 중반부터는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유격수 강경학을 비롯해 한화의 내야수들은 연이은 호수비로 로저스의 데뷔 승을 도왔다. 로저스는 경기 뒤 “한국 데뷔전이 즐거웠다. 포수 조인성의 리드에 맞춰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한화#로저스#데뷔전#완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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