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5년만에 완봉승…시즌 7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6월 8일 05시 45분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호랑이 킬러’ 롯데 송승준 KIA전 4연승
두산 로메로, 데뷔 3경기만에 멀티홈런
NC 김종호 첫 그랜드슬램…kt 2연패 끝

SK 김광현(26·사진)이 5년 만에 완봉승을 거뒀다.

김광현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선발등판해 9이닝을 3안타 1볼넷 9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1패)째를 수확했다. 2010년 6월 20일 문학 KIA전 이후 5년 만에 거둔 개인통산 3번째 완봉승. 그는 이날 완벽하게 제구된 시속 153km의 빠른 공과 각이 날카로운 슬라이더, 느린 커브를 적절히 섞으며 이전 등판이었던 2일 수원 kt전에서도 4.1이닝 6실점의 부진을 만회했다. SK는 LG와의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두산은 목동에서 넥센을 9-4로 꺾고 3연패를 벗어나면서 3위로 올라섰다.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0.1이닝 만에 오른팔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지만 바통을 이어 받은 이원재∼이현호∼오현택∼함덕주∼노경은이 경기를 책임졌다. 이원재는 1.2이닝 1안타 2볼넷 2삼진 무실점으로 개인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2007년 입단한 그는 2008년 7월 10일 잠실 LG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이후 2523일 만에 승리투수가 되는 감격을 맛봤다. 두산의 새 외국인타자 데이빈슨 로메로는 3회 3점홈런과 7회 솔로홈런을 때리면서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홈런포를 화끈하게 신고했다.

NC는 마산에서 삼성을 14-1로 대파하며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가 7이닝 5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챙겼고, 타선에서는 김종호가 7-0으로 앞선 6회 무사만루서 데뷔 첫 그랜드슬램을 때려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사직에서 송승준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강민호의 4회 결승 2점홈런(시즌 19호) 힘입어 KIA를 4-2로 누르고 4연패를 탈출했다. 대전에서는 kt가 한화의 추격전을 4-3으로 뿌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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