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 레이스에 총상금 ‘7억’…우승 다투는 형제마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14일 14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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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팔 우승 장면(오른쪽)과 돌아온 현표 우승 장면(왼쪽). 동아일보DB
라팔 우승 장면(오른쪽)과 돌아온 현표 우승 장면(왼쪽). 동아일보DB
2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우승 상금 3억8500만 원이 주인공이 갈린다. 17일 오후 4시 40분 경기 과천 렛츠런파크에서 열리는 ‘경마의 꽃’ 코리안더비가 무대다. 총상금 7억 원에 이르는 이번 1800m 레이스는 대통령배, 그랑프리와 함께 한국의 3대 경마 대회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 경마에서 5마리, 부산 경남 경마에서 8마리 등 13마리의 세 살짜리 말들만이 출전한다. 이들 경주마는 서울 부산에 등록된 1012마리의 3세마 가운데 대상경주 우승 경험, 1년 상금 등의 기준에 따라 엄선했다. 80대 1의 경쟁률을 뚫었기에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광일 수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는 같은 아버지 말에게서 한달 사이로 태어난 이복형제 ‘라팔’과 ‘돌아온 현표’가 꼽힌다. 두 경주마는 3개의 주요 대회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번갈아 나눠가졌다. 레이팅(경주마 능력지수)에서 94를 기록한 라팔은 8차례 경주에서 1위 5회, 2위 2회를 기록했다. 레이팅에서 라팔 보다 1점 뒤진 돌아온 현표는 탁월한 스피드와 지구력이 강점이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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