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결승전처럼 싸울것” vs 서정원 “1골 내주면 2골 넣겠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일 05시 45분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오른쪽).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서정원 수원삼성 감독(오른쪽).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 K리그 클래식 9R 관전포인트

전북-수원, 선두권 판도의 분수령
1승 대전-무승 인천, 간절함 승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가 2일부터 펼쳐진다. 빅매치가 많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특히 6승1무1패(승점 19)의 선두 전북과 4승2무2패(승점 14)의 2위 수원이 맞붙는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 눈길이 쏠린다. 12위 대전(1승1무6패·승점 4)과 10위 인천(6무2패·승점 6)도 3일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5일 어린이날에는 제주와 울산, 포항과 부산이 만난다.

● 선두권 판도의 분수령이 될 전북-수원전

전북과 수원은 지난 8라운드에서 각각 전남과 대전에 패해 기세가 한풀 꺾였다. 그러나 1·2위의 대결인 만큼 2일 두 팀의 경기는 선두권 판도를 점칠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다.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전북 최강희 감독은 “전반기의 결승전과 같은 경기력을 수원전에 쏟겠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수원 서정원 감독도 “전북전에 올인하겠다. 1골을 내주면 2골을 넣겠다”며 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인 팀다운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날 서울은 성남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양 팀 모두 최근 승수를 쌓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서로를 제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서울은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로 3주 진단을 받았던 차두리가 빠른 회복 속도로 성남전에 복귀할 전망이라 기대가 크다.

● 대전과 인천, 누구의 간절함이 더 클까?

대전은 8라운드에서 수원을 상대로 첫 승을 올렸다. 1승에 대한 간절함으로 강팀 수원의 상승세를 눌렀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야 하는 대전은 3일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인천은 12구단 중 유일하게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팀이다. 대전 조진호 감독은 “모든 것을 걸어야 이길 수 있는 경기”라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 같은 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선 2연승을 기록 중인 전남이 광주와 맞붙는다. 8라운드에서 전북에 시즌 첫 패를 안겼던 전남은 내심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지만, 광주는 최근 전남전 6경기에서 무패(3승3무)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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