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볼’ 한화-롯데 주말 3연전은 ‘양날의 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1일 05시 45분


한화 선수들-롯데 선수들(아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한화 선수들-롯데 선수들(아래).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매진 예상 ‘기대’ 돌발상황 ‘우려’

5월 1∼3일 롯데의 대전 입성에 한화의 반응은 복잡미묘하다. 결전을 앞둔 대전 지역의 반응은 역대급 열기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만석이 1만3000명인데 주말 3연전 매진이 확실해 보인다”고 말했다.

당일 현장 판매분이 따로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올 정도로 온라인 티켓 판매부터 총알처럼 팔려나가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해 영화배우 조인성이 시구하러 왔을 때 온라인 판매로만 매진된 적이 있다. 그러나 이벤트성이 아니라 야구 자체로, 그것도 3연전이 모조리 매진 추세인 것은 처음”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사실 이번 주말 3연전은 상대팀이 꼭 롯데가 아니어도 매진 가능성이 컸다. 김성근 감독 영입 뒤 한화 팬들의 반응은 열렬하다. 궂은 날씨를 딛고 4월에만 3차례 매진을 이뤘다. 4월 24∼25일 주말 SK전에서 연속 매진을 이룬 뒤 이번 롯데 3연전이 첫 홈경기다.

그러나 상대가 악연의 롯데인 데다, 만원관중이 들어차면 보안은 더욱 신경을 써야할 판이다. 한화 관계자는 “롯데 원정응원단이 오지 않는 것으로 알아 위험성은 줄어들었다고 본다. 그래도 경호 인력을 평소 경기보다 20% 늘렸고, 동선도 더 세밀히 살필 것”이라고 말해 돌발 관중난입이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병력은 따로 부르지 않지만 구장 인근 경찰서와 상시 핫라인을 켜놓을 방침이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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