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길이 인천 가는 길?” 윤정환 감독 깜놀한 사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4월 20일 05시 45분


윤정환 감독. 사진제공|울산 현대
윤정환 감독. 사진제공|울산 현대
해외생활때 완공된 인천전용경기장 첫 방문

“왜 다른 길로 가나 했다니까요?”

울산현대 윤정환(42·사진) 감독은 19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를 위해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았다. 윤 감독은 2006년 J리그(일본) 사간도스에 입단해 선수생활의 말년을 보낸 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사간도스에서 지도자로서 활동했다. 인천의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2012년 완공된 경기장이다. 윤 감독이 K리그 선수로 뛰던 시절 인천의 홈구장은 문학경기장(인천월드컵경기장)이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처음 찾은 윤 감독에게는 길이 낯설 수밖에 없었다. 그는 “당연히 문학경기장으로 가는 길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버스가 다른 방향으로 가기에 ‘왜 다른 길로 가지’라고 혼자 내심 불안했다”고 털어놓았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은 완공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축구장답게 시설 면에선 국내 어느 경기장에 뒤지지 않는다. 오는 길은 낯설었지만 처음 본 경기장은 윤 감독의 마음에 쏙 든 모양이었다. 윤 감독은 “경기장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벤치나 라커룸은 외국 경기장 같은 느낌이 나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지붕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 비가 와도 큰 지장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이더라. 경기장 규모도 지나치게 크지 않아서 관중이 경기를 관람하기 좋을 것 같다”고 호평했다. 이어 “그래도 일단은 관중이 많이 찾아줘야 더 좋은 것 아니겠는가. 축구팬들이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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