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붐’ 17호골, 19골 ‘차붐’ 넘으려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4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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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6경기 남아 경신 버겁지만… 약체 하노버-쾰른전 멀티골 기대
구자철도 PK로 시즌 3, 4호골

손흥민(23·레버쿠젠)이 유럽리그 한국인 한 시즌 최다 득점(19골) 기록에 한발 더 다가섰다. 손흥민은 11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려 리그 11호 골이자 올 시즌 17호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마지막 남은 6경기에서 3골을 잡아내면 차범근 전 수원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세운 득점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기록 달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골을 포함해 36경기에서 17골을 터뜨려 경기당 0.47골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리그에서는 28경기에서 11골을 잡아내 경기당 0.39골로 득점력이 조금 떨어진다.

이에 따라 수비가 약한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인 18일 하노버 96(15위)전과 25일 FC 쾰른(13위)전에서 적어도 한 골 이상씩을 뽑아내야 기록 달성을 노려볼 수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두 팀에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통산 4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지난해 11월 하노버전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렸다. 또 쾰른은 2010년 10월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쏘아 올린 상대로 지난해 11월 30일 열린 쾰른전에서 손흥민은 1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다음 달 맞붙을 4팀은 모두 레버쿠젠(4위)과 치열하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상위권 팀들이어서 득점포를 가동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3일과 9일 대결하는 리그 1위 바이에른 뮌헨과 3위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는 리그에서도 최소 실점 1위(13골), 2위(22골)를 달리고 있다.

한편 마인츠의 구자철도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페널티킥으로 시즌 3, 4호 골을 터뜨렸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손흥민#레버쿠젠#마인츠#선제골#17호#구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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