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일간지 “MLB 젊은 팬들의 이탈”…시청자 평균 연령 53세

메이저리그(MLB) 텍사스의 추신수가 개막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7일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텍사스는 0-8로 대패했다. 피츠버그의 강정호는 이날 신시내티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신시내티에 2-5로 패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은 이날 할 예정이었던 캐치볼을 하루 미뤘다. 류현진은 “오늘 개막전이고 복잡한 점 때문에 내일(8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서 어떤 보고도 받은 게 없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류현진의 통역 김태형씨는 “의료진으로부터 아직 던져도 좋다는 확언을 받지 못했다. 구단 주치의를 만나서 어깨 상태를 캐치볼을 할 수 있는 마지막 점검을 받고 최종적으로 트레이너의 판단을 들을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안방경기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된 옛 동료 맷 켐프에게 고비마다 적시타를 허용해 3점을 내줬지만 트레이드로 영입한 2루수 하위 켄드릭의 3-3 동점타, 유격수 지미 롤린스의 결승 3점포로 6-3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6일 MLB가 젊은 팬들의 이탈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MLB 경기 TV 시청자 중 55세 이상의 비율이 50%에 이르렀다. 10년 전에 비해 9%포인트 올랐다. 스포츠전문채널 ESPN의 시청률 조사에서도 야구 시청자의 평균 나이는 53세로 미국프로농구(NBA·37세)나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47세) 보다 높았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주애진 기자 ja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