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이 시범경기를 통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한편으론 한정된 엔트리에 누구를 넣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양 감독은 실제 “투수진을 12명으로 할지, 13명으로 할지 머리가 복잡하다”고 밝혔다. 투수의 수에 따라 야수의 수도 결정된다. 시즌 초반에는 투수진을 12명으로 구상하고 있지만, 변동 가능성이 있다. 이날도 또 한 명의 선발 후보 임정우가 3.2이닝 6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75개)가 많았지만 1회 1사 만루, 3회 1사 1·3루 위기를 막아내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였다. 아직 미완인 김지용(1이닝 무실점), 최동환(1이닝 무실점)도 호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양 감독의 결단이 더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