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용규가 돌아왔다…첫 실전서 3안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2월 23일 06시 40분


사진|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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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와 연습경기 7회 결승타점 활약

한화로서는 수확이 많은 경기였다.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전날 삼성전에서 3-2로 역전승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역전승을 올리며 선수단 분위기가 상승 무드를 타고 있다. 2-1로 앞선 4회에 4점을 내주며 2-5로 역전 당했지만, 6회초 1점을 따라붙은 뒤 7회에만 5점을 쓸어 담아 8-5 역전승했다.

이날 가장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첫 실전에 나선 이용규의 활약이었다.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한 이용규는 7회 결승타점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회초 중전안타, 5회 우전안타, 6회 볼넷, 7회 좌전안타를 날렸다. 안타 방향이 좌·중·우로 골고루 퍼져나갔다. 김성근 감독은 “아직 몸은 완벽하지 않지만 역시 확실하게 볼을 맞히는 능력이 있다. 홍백전 한번 해보지 않고 오늘 처음으로 실전에 나섰는데 안타를 3개나 때려내더라”며 웃었다. 2번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권용관과 6번 3루수로 나선 송광민이 3안타씩을 때려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황선일과 최진행 역시 멀티히트(2안타씩)를 때려냈다.

한화 선발투수 이태양은 3이닝 동안 2안타 무4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첫 실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41km. 김 감독은 “천천히 몸을 만들었기 때문에 아직 70∼80% 수준이지만, 이태양은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허유강과 신인 김민우도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2이닝 4실점한 권혁에 대해서는 “고치 캠프에서 좋았던 모습이 안 나오고 있다. 컨트롤이 왔다갔다 하는데, 이를 보완해야한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패배로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트위터 @keystone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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