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근우(33·사진)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합류를 포기한다. 하악골(아래턱뼈) 골절로 귀국한 정근우는 16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일본에서와 똑같은 미세골절 판정을 받았다. 아래턱뼈에 가늘게 금이 가 있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없다는 게 담당의사의 소견이다.
15일 정근우와 함께 귀국한 뒤 이날 서울대학교병원에 함께 다녀온 강성인 트레이닝 코치는 “담당의사가 재활과정은 4주 정도 될 것 같은데, 앞으로 2주 동안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절대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한화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3월 3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근우는 오키나와 캠프 합류를 포기한다. 음식을 씹거나 강한 운동을 할 경우 턱에 충격이 전해질 수 있어 당분간은 영양식 죽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하게 된다. 시범경기 기간 즈음에 서서히 몸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