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투수 3명, 사상 첫 ‘명예의 전당’에…누구?

동아일보 입력 2015-01-07 15:23수정 2015-01-0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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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사상 처음으로 투수 3명이 동시에 배출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7일 투수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등 3명과 야수 크레이그 비지오를 2015년 명예의 전당 멤버로 발표했다. 한 해에 4명이 동시에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은 1955년 이후 60년 만에 처음이다. 투수 3명은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춘 첫 해에 입성했으며 지난해 2표 차로 좌절을 맛본 비지오는 2년 만에 뉴욕 쿠퍼스타운 행에 몸을 실었다. 올해 명예의 전당 헌액식은 오는 7월 26일 거행된다.

역대로 가장 많은 명예의 전당 회원이 배출된 것은 1936년으로 5명이었다. 타이 콥, 호너스 와그너, 베이브 루스, 크리스티 매튜슨, 월터 존슨 등이다.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려면 기자단 투표의 75% 이상 지지를 얻어야 한다. 올해 기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97.3%의 지지를 얻은 왼손 투수 랜디 존슨은 통산 303승 166패에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5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존슨은 좌완으로는 7번째로 300승을 달성했고 개인 통산 탈삼진 수(4875개)로 놀란 라이언(5714개)에 이어 역대 2위다. 사이영상 5회 수상도 로저 클레멘스(7회)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외계인’으로 불렸던 마르티네스는 91.1%의 지지를 얻어 후안 마리샬(1983년) 이후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는 두 번째로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단신(180cm)이었던 마르티네스는 ‘스테로이드 시대’에 평균자책점,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탈삼진 선두를 다섯 차례나 엮어낸 마운드의 지존이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약물 복용이 정점에 달했던 1997년부터 2003년까지 118승 36패 평균자책점 2.20의 성적이라면 만장일치를 받아도 될 만하다고 지적했다. 명예의 전당은 아직 만장일치 회원을 배출한 적이 없다. 우완 톰 시버와 놀란 라이언이 역대 최고인 98.8%를 기록했다. 마르티네스는 명예의 전당 회원 가운데 유일하게 1970년대에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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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츠는 메이저리그 투수로는 유일하게 통산 200승-150세이브를 달성했다. 애틀랜타에서 그렉 매덕스, 톰 글래빈과 트로이카를 이루며 213승에 154세이브를 거뒀다. 애틀랜타는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4년 연속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는데 당시 멤버 가운데 보비 콕스 감독, 글래빈, 매덕스, 스몰츠 까지 모두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선수는 3루수 치퍼 존스로 2017년에 자격을 갖는다.

7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비지오는 4명 가운데 유일하게 휴스턴 한 팀에서만 현역 생활을 한 의리파다. 포수로 출발해 2루수, 외야수 3개 포지션을 거쳤다. 20년 동안 메이저리그 생활을 한 비지오는 3060개의 안타(역대 21위)를 쳤다.

한편 포수 부문 최다 홈런(427개)을 작성한 마이크 피아자는 자격 둘째해인 올해 69.9%의 지지를 얻어 내년에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사이영상과 MVP를 7회 수상했으나 약물로 얼룩진 로저 클레멘스와 배리 본즈는 37.5%, 36.8%의 지지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탈락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10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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