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내년 2월 태국서 LPGA 데뷔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31일 06시 40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며 새 골프여왕이 된 김효주가 내년 2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미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며 새 골프여왕이 된 김효주가 내년 2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 대회에서 미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르기로 확정했다. 사진제공|KLPGA
■ 혼다 LPGA 타일랜드 출전 확정

대회조직위 정식 초청으로 출전 자격 얻어
김효주, 현재 라식 시술 받은 후 휴식 전념
내달 5일 태국 전훈…데뷔전 우승 정조준

‘새 골프여왕’ 김효주(19·롯데)가 내년 2월 태국에서 열리는 혼다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김효주의 매니지먼트인 지애드는 “김효주가 2015년 2월 26일부터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장에서 열리는 혼다 LPGA 타일랜드 조직위원회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김효주는 당초 이 대회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갑자기 출전 규정이 바뀌면서 다소 혼란에 빠졌다. 지난해 LPGA 투어 성적 기준 상위랭킹 80명에게만 출전 자격을 주는 것으로 변경됐다. 김효주는 9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LPGA 회원이 아닌 까닭에 랭킹에 포함되지 않았다. 따라서 자력으로 출전할 길이 닫혀 있었다.

이에 따라 김효주의 LPGA 데뷔전도 쉽게 결정되지 못했다. 한동안 내년 1월 29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코츠 챔피언십 출전을 고려했다. 그러나 태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미국으로 이동해 데뷔전을 치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다행히 혼다 LPGA 타일랜드 조직위가 초청장을 보내오면서 공식 데뷔전 날짜가 확정됐다.

데뷔전까지는 딱 57일 남았다. 혼다 LPGA 타일랜드 출전이 확정됨에 따라 김효주는 앞서 열리는 코츠 챔피언십(1월 29∼31일),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2월 5∼8일), 호주여자오픈(2월 19∼22일)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2015시즌 LPGA 투어 대회는 총 35개가 예정돼있다.

김효주는 22일 라식 시술을 받은 뒤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집에서 쉬고 있다. 내년 1월 5일 전훈지 태국으로 떠난다. 201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6승에 LPGA 투어 1승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있다. 바로 퍼팅과 체력이다. 전훈을 통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한연희 코치는 김효주의 스윙은 95점, 그러나 퍼팅은 75점에 불과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또 시즌 중에는 계속된 대회 출전으로 피로가 쌓이면서 발목 부위에 부상을 당하는 등 체력적 문제를 보이기도 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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