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김준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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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득점 국내선수 2위 달리고 블록슛 등 3개부문은 전체 톱10
前시즌 신인왕 김종규 넘는 활약

국내 선수 중 평균 득점 2위(13.8득점), 야투 성공률 1위(54.1%). 22일까지 삼성 김준일(사진)이 올 시즌 세운 기록이다. 팀이 최하위로 처져 주목받지 못하고 있지만 올해 처음 프로무대를 밟은 신인답지 않은 성적이다.

올해는 유독 눈에 띄는 신인이 많다. 하지만 득점, 3점슛 성공률, 자유투 성공률, 리바운드, 도움, 가로채기, 블록슛, 야투 성공률 등 8개 부문에서 가장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김준일이다.

평균 득점에서 김준일은 리그 11위이며 국내 선수 중에서는 모비스의 문태영(전체 7위·17.5득점) 다음이다. 야투 성공률 6위(국내 1위), 자유투 성공률 8위(77.9%), 평균 블록슛 8위(0.9개)로 3개 부문에서는 전체 10위 이내에 들어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시즌 내내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유지하고 있는 안정적인 득점력이다. 김준일이 올 시즌 뛴 26경기에서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경기는 5경기에 불과하다.

김준일의 성적은 지난 시즌 신인왕 LG 김종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김준일과 같은 센터 포지션의 김종규는 지난 시즌 평균 득점 22위(10.7득점), 야투 성공률 6위(57.7%), 리바운드 15위(5.9개), 블록슛 11위(0.9개)였다. 또 시즌 초반 26경기까지 한 자릿수 득점은 11경기였고, 전체 46경기에서는 한 자릿수 득점이 20경기였다.

현주엽 MBC스포츠플러스 농구 해설위원은 “소속팀의 부진이 약점이긴 하지만 개인 성적만 보면 김준일이 현재 가장 유력한 신인상 후보”라며 “공격력이 강점이지만 수비는 더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2일 SK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87-73으로 LG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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