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은 더없이 좋은 마케팅 기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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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모터스포츠 페스티벌 찾은 중국産 기아車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참가한 둥펑위에다기아차 레이싱 팀원들이 K3 차량을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아차 중국법인 제공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참가한 둥펑위에다기아차 레이싱 팀원들이 K3 차량을 배경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기아차 중국법인 제공
“국산 차 브랜드로서는 더없이 좋은 마케팅 기회죠. 한국과 중국 양국의 모터스포츠 발전과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21일부터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등에서 열리고 있는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기아차 중국법인 정우성 차장(41)의 목소리는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중국 3대 자동차회사 중 하나인 ‘둥펑(東風)기차집단’과 기아차의 합작 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에서 모터스포츠를 담당하고 있는 정 차장은 이 회사가 운영하는 레이싱 팀을 이끌고 한국에 왔다.

둥펑위에다기아차 레이싱 팀은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에서 상위 클래스인 슈퍼프로덕션 클래스에 참가하고 있다. 2000cc 엔진의 양산차가 출전하는 이 클래스에서 장안포드, 상하이폴크스바겐, 둥펑혼다 등 미국, 독일, 일본 브랜드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CTCC는 이번 대회 전까지 4차전이 열렸는데 기아차는 엔진 개조를 위해 그동안 출전하지 않다가 한국에서 열리는 5차전에 첫선을 보인다.

2004년 출범한 CTCC는 중국 최고의 레이싱 대회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3만 명이 넘을 정도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슈퍼레이스㈜와 CTCC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과 중국 모터스포츠의 통합시리즈가 창설되면 중국에 진출해 있는 기아차와 현대차의 마케팅은 더욱 큰 힘을 얻게 된다. 당장 24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회만 해도 중국중앙(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중계될 예정이다. 슈퍼레이스 결선과 CTCC 결선, 그리고 양국 드라이버 교류전이 열리는 24일은 한국과 중국이 수교한 지 정확히 22년째가 되는 날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한중 모터스포츠 페스티벌#기아차#둥펑위에다기아기차유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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