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찰리, 심판에 2개 국어로 욕설·손가락질 ‘논란’…징계수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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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8월 4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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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퇴장’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찰리 쉬렉이 심판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해 퇴장당했다.

3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진행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찰리는 NC가 2―0으로 앞선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이재원을 향해 몸 쪽으로 초구를 던졌다. 스트라이크 판정도, 볼 판정도 받을 수 있는 애매한 공이었지만 주심의 판정은 볼이었다.

찰리는 자신의 공이 볼로 판정받자 마운드를 벗어나 강하게 항의했다. 1차 구두 경고를 준 주심은 찰리의 불만 표출이 계속되자 결국 그를 퇴장시켰다. 이에 찰리는 영어와 우리말을 섞어가며 욕설을 내뱉었고, 주심을 향해 손가락질을 하기도 해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경기는 비로 인해 노게임 선언됐다.

NC의 한 관계자는 찰리에 대해 “승부욕이 워낙 강하다. 지는 걸 싫어해 마운드 위에서는 욱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팀이 SK에 2연패를 당하며 연패를 끊어야하는 부담이 큰 상황에서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불만 때문에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

‘찰리 퇴장’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찰리 퇴장, 볼 판정 받을만하던데” , “찰리 퇴장, 찰리 좋아했는데 실망이야” , “찰리 퇴장, 조동화랑 최정한테 사사구 내준 게 큰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우천 노게임에 따라 야구 기록에 관련된 것들은 무효가 되지만 찰리의 퇴장은 분명히 벌어진 사건이다. 4일 KBO 상벌위원회를 거쳐서 정규경기의 퇴장과 똑같이 징계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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