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복 8강 혼복 4강 진출 ‘대회 3관왕’ 순항 초등부 男-당진초 女-진말초 대회 첫 우승
‘중등부 최강자’ 강민혁(15·수원원일중)이 대회 3관왕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강민혁은 28일 전남 화순 하니움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용대 올림픽제패기념 2014 화순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 닷새째 경기에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 8강과 4강전에 진출했다.
강민혁은 이번 대회에서 단식종목을 제외한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만 참가했다. 선수 1명이 2종목 이상 참여할 수 없다는 대회규정에 따랐다. 여름철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단식 정상을 차지한 터라 이번에는 주 종목을 제외하고 복식 2종목에만 참가했다.
강민혁은 강했다. 김원호(14)와 호흡을 맞춘 남자복식에서 매 세트마다 상대를 10점 이내로 꽁꽁 묶으며 8강에 합류했다. 군산금강중의 박경민-최대일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0 (21-12 21-10)으로 쉽게 이겼다. 친동생 강민희(14·명인중)와 짝을 이룬 혼합복식에서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줬다. 이들은 8강에서 양희준(화순중)-조혜민(순천연향중) 조를 맞아 2-0으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양성준(구미봉곡중)-정채린(김천여중) 조와 결승진출을 놓고 다툰다. 진성용 원일중 감독은 “(강)민혁이는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스매싱이 일품이다”고 칭찬했다.
강민혁은 이미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3관왕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름철종별대회(남자단식, 남자복식, 단체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3관왕이다.
한편 리그전으로 치러져 4강 토너먼트를 거친 초등부에선 당진초(남자부)와 진말초(여자부)가 이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당진초는 A조에서 작년도 우승팀 화순제일초를 꺾는 등 5경기에서 단 1세트만 내주는 막강한 전력을 자랑했다. 천안월봉초와 가진 결승전도 다르지 않았다. 세트스코어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진말초는 2012, 2013년도 우승팀 구포초에 첫 경기를 내주며 끌려갔지만 기어코 3-2 역전승을 차지했다.
■ 대회 5일째 경기 결과
● 남자 대학부 단식 8강=하영웅(원광대) 2-0 구무영(경희대),김민기(경희대) 2-0 고경보(백석대), 장현석(경희대) 2-0 강민우(경남과기대), 김동훈(원광대) 2-1 김종훈(경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