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국제여자야구대회…내달 이천서 팡파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7월 22일 06시 40분


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가 8월22∼25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여자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9일 인천 부평야구연습장에서 캐치볼 훈련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가 8월22∼25일까지 경기도 이천의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다. 한국여자야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9일 인천 부평야구연습장에서 캐치볼 훈련을 하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배 대회 8월 22∼25일 개최
미국·일본 등 7개국 8개팀 출전

LG가(家)의 야구사랑이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야구 국제대회 개최로 꽃을 피웠다.

LG배 국제여자야구대회(LG Cup International Women's Baseball Tournament 2014)가 8월22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 파크’에서 열린다. 대회 규모도 세계를 아우른다. 한국에서 2개 팀이 출전하는 것을 포함해 미국과 호주, 인도, 홍콩, 대만, 일본 등 7개국에서 8개 팀 15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주최 측인 LG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차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야구를 향한 열의를 잃지 않은 인도팀의 참가 경비를 후원한다.

대회 방식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12경기를 벌인다. 거기서 각 조 1위 팀끼리 결승전을 치르고, 2위끼리 3-4위전, 3위끼리 5-6위전, 4위까지 7-8위전이 열리는 방식이다.

LG전자 박석원 부사장은 “세계 여자야구 발전에 힘을 보태게 돼 기쁘다. 앞으로 여자야구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대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LG 관계자는 “LG전자는 2012년부터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그 연장선상에서 여자야구를 위한 국제대회도 개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문난 야구광이자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안고 뛰는 여자야구선수들을 각별히 챙기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의 배려가 열매를 맺고 있는 것이다.

실제 여자야구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국제대회는 ‘LG 컵’ 이전에 두 대회뿐이었다. 국가대표팀이 뛰는 ‘세계여자야구월드컵’과 클럽팀이 나갈 수 있는 ‘홍콩피닉스컵’이 그것이다. 그러나 여자야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려는 의지에서 LG전자가 한국여자야구연맹, 국제야구연맹과 협의해 ‘LG컵’을 창설하면서 여자야구선수들이 국제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다. LG 관계자는 “한국 대표팀은 각 클럽에서 올스타 선수 위주로 두 팀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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