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 6이닝 3실점, 5연패 털고 시즌 첫 승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6일 06시 40분


KIA 김진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 김진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두산, 양의지·김재호 7회 쐐기타…한화에 역전승

누가 질주하는 사자를 막을 것인가. 삼성이 11연승으로 내달렸다. 당분간 누구도 견제하기 힘든 기세다. 삼성이 25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세븐 프로야구’ 넥센전에서 23안타를 퍼부으며 18-2 대승을 거뒀다. 28승(13패1무)째를 따내며 5할 승률에서 15승을 저금했다. 넥센은 5연패. 5월13일 대구 한화전 이후 지지 않는 삼성은 1회 1사 만루에서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이승엽의 좌중간 2루타로 2-0을 만든 뒤 3회 14명의 타자가 8연속타자 안타 포함 10안타로 11득점했다. 이승엽은 3회 3점홈런 등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선발 밴덴헐크는 9이닝을 완투하며 5안타 11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1993년 삼성 김상엽이 4월10일 쌍방울전에서 만든 최다점수차 완봉승(17-0) 기록 경신은 9회 1사 이후 박헌도에게 2점홈런을 맞아 물거품이 됐다.

위닝시리즈를 놓고 힘겨루기를 펼친 울산의 KIA-롯데전에서는 KIA가 7-5로 이겼다. 1회 1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2점을 선취한 KIA는 2회에도 차일목의 적시타로 상대 선발 배장호를 조기강판 시킨 뒤 이상화의 폭투로 4점째를 얻으며 여유를 가졌다. 2013년 8월10일 삼성전 이후 5연패를 기록했던 KIA선발 김진우는 시즌 3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롯데는 0-7에서 히메네스의 홈런 등으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거기까지였다. 9회 등판한 KIA 어센시오가 2개의 탈삼진으로 추격을 잠재웠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한화에 9-6으로 역전승했다. 7-6으로 쫓기던 7회 양의지 김재호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은 뒤 8회 1사 만루에서 이용찬이 2타점씩을 기록하던 김태균과 피에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다. 문학구장에서 펼쳐진 LG-SK전은 6-6으로 팽팽하던 4회 임훈의 적시타로 기회를 잡은 SK가 9-6으로 이겼다. 4월27일 롯데전 이후 5연패 중이던 채병용은 5이닝 6실점하고도 승리투수가 됐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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