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한국축구 역대 최고스타는 차붐”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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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몰 ‘톱10’… 박지성 2위
홍명보-이운재-이영표 뒤이어

축구 팬이라면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하나. “차범근과 박지성 두 선수 중 누가 더 뛰어나나요?” 명쾌하게 대답을 하기 힘든 질문이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몰’은 21일 아시아 최초로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을 주목하면서 한국의 역대 최고 축구 선수 10명을 선정했다. 이 매체가 뽑은 1위 선수는 다름 아닌 차범근 SBS 해설위원(사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세기 가장 위대한 아시아 축구 선수이기도 한 차범근은 A매치 121경기에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가장 많은 55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0년간 뛰면서 308경기에 출전해 98골을 기록했다. 차범근의 활약이 이후 한국 선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이 매체가 차범근을 1위로 뽑은 이유다.

2위에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선정됐다. 박지성은 200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한국인 최초로 입단해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월드컵에서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3개 대회 연속 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에서 활약하는 동안 4번의 프리미어리그, 3번의 리그 컵, 그리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한 홍명보는 A매치 136경기 출전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경기 수를 자랑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이면서 당시 주장도 맡았다. 4위는 골키퍼로 유일하게 이운재(은퇴)가 선정됐다. 월드컵 4회 출전에 2002년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으로 한국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수비수로 유일하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영표(은퇴)는 5위를 차지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차범근#박지성#스포츠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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