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가 뛴다!] 김민철·조성주·이신형…기존 챔프들 자존심 승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4월 30일 06시 40분


조성주-이신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조성주-이신형(오른쪽). 스포츠동아DB
■ WCS GSL 시즌2 본선 개막

기존 강자들이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

‘스타크래프트2: 군단의 심장’을 종목으로 한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WCS) GSL’ 시즌2 본선(코드S)이 30일 개막한다. 지난 시즌 8강에 올라 시드를 확보한 8명과 예선(코드A)을 통과한 24명 등 총 32명의 선수들은 우승상금 7000만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기존 강자들의 부활 여부. 32강에는 지난해 ‘WCS코리아’ 우승자 김민철(SK텔레콤 T1)과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 ‘WCS’ 시즌1 파이널 우승자 이신형(에이서), ‘WCS 글로벌 파이널’ 챔피언 김유진(진에어 그린윙스) 등이 출전해 다시 한번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철벽’ 김민철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죽음의 조’에 속해 탈락하는 비운을 겪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예선에선 무패 조1위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32강 G조에 편성됐다.

조성주는 지난 시즌 8강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프로리그 등에서 ‘현존 최고의 테란’이라 불리며 맹활약 하고 있어 변함없는 우승후보로 꼽힌다. 조성주는 E조다.

지난해 시즌1 파이널 우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테란으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이신형은 오랜 만에 본선 진출에 성공, 우승 욕심을 내고 있다. H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8강에서 우승자 주성욱(KT롤스터)에게 0-3으로 완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던 김유진도 우승 후보 중 하나다. 특히 최근 프로리그에서 주성욱에게 설욕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유진은 김민철과 같은 G조다.

신흥세력으론 지난 시즌 로열로더(첫 본선 진출에 우승한 선수)에 등극한 디펜딩 챔프 주성욱이 눈에 띈다. 특히 지난 주 북미와 유럽, 한국지역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은 ‘GSL 글로벌 토너먼트’에서 또 다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성욱은 30일 열리는 A조 경기에 나선다.

한편,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2014 WCS 글로벌 파이널’을 11월7∼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게임축제 ‘블리즈컨 2014’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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