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도움, 검은 완장 차고 폭풍 드리블…레버쿠젠 승리 견인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1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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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경기 도움. 사진 = 스포츠 동아 DB
손흥민 2경기 도움. 사진 = 스포츠 동아 DB
손흥민 2경기 연속 도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올 시즌 4번째 도움을 기록한 축구선수 손흥민(22·레버쿠젠)이 현지 언론에 호평을 받았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뉘른베르크 이지크레딧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31라운드 뉘른베르크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4-1 대승을 도왔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세월호 참사희생자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하고자 오른팔 소매에 검은 완장을 두르고 나섰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상대 코너킥에서 따낸 공을 자기진영 페널티 박스부터 드리블 돌파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70m가량을 혼자 치고 나간 뒤 오른쪽으로 함께 뛰어온 동료 에미르 스파히치에게 패스했고, 스파히치는 침착하게 쐐기골을 꽂았다.

지난 베를린 전에서 리그 3호 도움을 올린 손흥민은 리그 4호 도움과 함께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게 됐다. 올 시즌 9골 4도움.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도움이 된 골 외에도 3골을 더 몰아쳐 뉘른베르크에 4-1로 크게 이기며 승점 3점을 얻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54점을 기록한 레버쿠젠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자리를 되찾았다.

경기 후 독일 매체 '빌트'는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에게는 평점 2가 부여됐다. 독일 평점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손흥민은 2골을 넣은 에미르 스파히치(평점 1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손흥민 2경기 도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손흥민 2경기 도움, 활약 대단하다”, “손흥민 2경기 도움, 역시 손흥민이다”, “손흥민 2경기 도움, 검은 완장 울컥하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 2경기 도움. 사진 = 스포츠 동아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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