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안타 물꼬… 끝내기 득점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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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일 안방 개막전도 선발등판

“추신수같이 출루율이 좋은 선수가 있어서 행복하다.”

2일(한국 시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아드리안 벨트레의 경기 후 소감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14번째 끝내기 안타를 작렬한 벨트레는 7회와 9회 추신수를 동점타와 역전 끝내기 안타로 홈으로 불러들이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텍사스 데뷔전에서 볼넷 1개만 고르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이날 필라델피아전에서 팀이 원하는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했다. 5타석에서 2안타를 포함해 4번이나 출루하는 ‘출루 머신’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것.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가 팀 승리의 다리를 놓았다”며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나타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벨트레는 클러치 히터다. 내가 출루한다면 득점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득점이 승리로 이어져 무엇보다 기쁘다”며 4차례 출루에 대해서는 “내가 할 일이다. 톱타자로서 출루에 포커스를 두고 다음 타자들이 도움이 되도록 볼을 많이 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날 1회 7구째 볼을 안타로 연결하는 등 팀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볼을 지켜봤다.

추신수는 이날 1회 중전 안타, 3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1-2로 뒤진 7회 좌전 안타로 진루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9회에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결승점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LA 다저스 류현진은 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일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이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선발로 류현진을 예고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의 상대 선발은 베테랑 우완 라이언 보겔송이다.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등 근육 부상으로 2∼3주가량 출전하지 못한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추신수#텍사스#LA 다저스#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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