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에우제비오, 편히 잠드세요” 조의 표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5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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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제비오
에우제비오

‘호날두 에우제비오 조의’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월드컵에 진출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전설' 에우제비오의 죽음에 조의를 표했다.

호날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항상 영원한 에우제비오, 평화 속에 잠들라(Always eternal #Eusebio, rest in peace)"라는 글과 함께 에우제비오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포르투갈 언론들은 5일 "에우제비오가 리스본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라고 보도했다. 에우제비오는 심장질환과 합병증 등으로 최근까지 투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향년 72세.

에우제비오는 1960년대 최고의 축구 스타 중 한 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루이스 피구가 나타나기 전 포르투갈 축구의 대명사였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 대표로 64경기를 뛰며 41골을 터뜨렸다.

에우제비오는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9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을 3위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득점왕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아시아의 태풍'이었던 북한을 상대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5-3으로 승리를 거둔 8강전이 화제가 됐다.

에우제비오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명문팀 벤피카의 전설이기도 하다. 에우제비오는 벤피카에서 통산 745경기에 출전해 733골을 터트렸고, 11번의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소속팀에 안겼다.

에우제비오는 1965년 유럽 최고의 선수를 상징하는 '발롱도르'와 '올해의 유럽축구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에우제비오는 최근 축구역사통계연맹 (IFFHS)에서 선정한 20세기의 최고의 축구 선수 중 9위에 올랐고, 2004년 펠레가 선정한 최고의 축구 선수 FIFA 100에도 선정된 바 있다. 에우제비오는 2003년 11월에는 포르투갈 축구 협회로부터 UEFA 창립 50주년 기념상도 받았다.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흑표범 편히 잠드시길",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우제비오 심장마비 사망, 호날두 아쉬움 클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호날두와 함께한 에우제비오. 사진=호날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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