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트 비즈니스를 말하다

  • Array
  • 입력 2013년 12월 30일 07시 00분


지쎈 김동국 사장, 에이전트 관련 서적 발간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와 설기현(인천 유나이티드)을 보유한 한국대표 에이전시 (주)지쎈 김동국(51)사장이 ‘에이전트 비즈니스를 말한다’(일리·사진)를 펴냈다. 이 책은 일단 재미있다. 스포츠 기자로 11년간 일하다 에이전트로 변신해 13년간 활동 중인 저자의 경험이 생생하게 녹아 있다. 이적작업을 하면서 현장에서 겪은 뒷이야기도 흥미롭다. 또한 에이전트를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길라잡이가 될만한 책이다. 최근 스포츠에이전트에 대한 관심은 부쩍 높아졌다. 하지만 국내에는 스포츠에이전트와 관련된 서적이 전무하다. 많은 이들이 그저 선수를 발굴해서 키우는 직업 정도로 어렴풋이 인식하고 있다. ‘제리 맥과이어’ 같은 영화를 보며 에이전트라는 직업에 대해 일종의 환상을 가진 사람도 많다. 저자는 에이전트라는 직업이 과연 무엇인지, 진짜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지, 에이전트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점을 갖추고 익혀야 하는지, 또 실제 밥벌이는 되는 것인지 등을 객관적이고 냉정한 관점에서 풀어 썼다. 축구 비즈니스의 새로운 트렌드를 예측하고 전 세계 유명 에이전트들을 소개한 부분은 그 자체로 하나의 에이전트 참고서라 해도 무방하다. 저자와 13년을 함께 한 이영표는 “축구선수에게 에이전트는 나침반과 같은 존재다. 길과 방향을 제시하고 선택하며 선수를 최고의 자리로 이끄는 안내자다. 이 책은 한국축구 최고의 나침반이자 안내자의 이야기다”고 추천한다. 이용수 KBS 축구해설위원은 “학술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인 에이전트의 세계에 대한 생생한 교과서다”고 평했다.

이 책의 많은 내용은 저자가 2009년부터 ‘스포츠동아’에 게재한 ‘사커에세이’ 칼럼이 뼈대를 이루고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