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챔스 준우승도 대단” AFC 감독상 최용수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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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6번째 수상
장슬기 女청소년상

FC 서울 제공
FC 서울 제공
우승컵을 놓쳤지만 감독상으로 위안을 받았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40·사진)이 26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시상식에서 남자 부문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 감독은 서울을 이끌고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지만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밀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결승까지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보여준 지도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지난해에는 김호곤 울산 감독이 수상했다. 박종환(1995년), 차범근(1997년), 고 차경복(2003), 허정무 감독(2009년) 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6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 감독은 “이 상은 저에게 정말 큰 영광입니다. 허창수 구단주님을 비롯해 수호신(서울 서포터스), FC 서울 프런트, K리그, KFA(대한축구협회), AFC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라고 영어로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서울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지난해 ‘무공해 축구’를 내세워 K리그 정상을 정복했다. 서울은 2014년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해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한편 한국 여자축구의 기대주 장슬기(19·강원도립대)는 올해의 여자 청소년상을 받았다. 장슬기는 10월 중국 난징에서 열린 AFC 19세 이하 여자 챔피언십 5경기에서 8골을 터뜨려 한국의 우승을 주도했다. 한국은 9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한국 19세 이하 여자 대표팀은 올해의 여자 대표팀에 선정됐다.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국회의원)은 공로상인 AFC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를 수상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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