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7차전 가면…유희관 공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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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1월 1일 07시 00분


삼성 최형우는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KS 7차전이 열리기를 바랐다.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6차전 3회말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루자 최형우가 덕아웃에서 달려 나와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삼성 최형우는 그 누구보다 간절하게 KS 7차전이 열리기를 바랐다. 3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6차전 3회말 배영섭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이루자 최형우가 덕아웃에서 달려 나와 박수를 치고 있다. 대구|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삼성 4번타자 최형우는 31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KS) 6차전에 앞서 “제발 7차전만 갔으면 좋겠다”고 되뇌었다. 개인적으로 6차전을 KS 전체 판도의 최대 고비로 여기는 이유는 다름 아닌 두산 선발이 ‘삼성 킬러’ 니퍼트였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포스트시즌 들어 구위가 절정을 치닫는 핸킨스까지 두산의 두 외국인투수가 부담스러운 듯했다.

그러나 설령 7차전까지 끌고 가더라도 포스트시즌 들어 대세로 떠오른 좌완 유희관이 버티고 있기에, 삼성으로선 결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최형우는 “유희관은 나뿐 아니라 삼성 타자들이 다 자신 있어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형우는 좌타자임에도 유희관을 상대로 정규시즌 12타수 6안타의 초강세를 보였다. 27일 KS 3차전에서도 4회 중전안타를 터뜨리는 등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밖에 박석민(12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채태인(6타수 2안타), 이승엽(10타수 3안타) 등 삼성의 주력타선은 유독 유희관에게 강했다.

다만 흥미로운 사실은 유희관의 삼성전 데이터도 5경기에서 28.1이닝을 던져 6자책점(방어율 1.91)밖에 내주지 않은 것이다. 대구구장에서도 한 차례 등판해 7이닝 1실점을 했다. 그래서 두산은 나름 유희관을 필승카드로 믿는다. 29일 5차전에서 중반 이후 1점이라도 앞서면 올리려고 불펜에 대기시킬 정도였다.

대구|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 @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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