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의 2014, 확고한 3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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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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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아쉽게 월드시리즈 좌절… 커쇼-그링키-류 체제 그대로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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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사진)의 2013시즌이 아쉽게 막을 내렸다. 다저스는 19일(한국 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0-9로 졌다. 류현진의 7차전 등판은 무산됐다.

류현진의 귀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류현진은 6차전이 끝난 뒤 “아쉽기는 하지만 후회 없는 시즌을 보냈다”며 “내년을 대비해 특별히 보완할 것은 없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뛰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구종 개발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MLB 네트워크의 해설자 해럴드 레이놀즈와 댄 플리색은 “다저스의 2014시즌은 올해보다 훨씬 더 전망이 밝다”고 예고했다. 17년 경력의 구원투수 출신 플리색은 “다저스는 커쇼-그링키-류현진으로 이어지는 3선발의 전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현 선발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이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류현진은 다저스 마운드의 당당한 트로이카다. 정규시즌뿐 아니라 세인트루이스와의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 무실점 역투로 톱클래스급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비록 올해 월드시리즈 진출이 무산됐지만 류현진은 다저스에 있는 동안 포스트시즌 야구를 할 수 있다는 큰 행운이 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해에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32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204이닝을 던졌다. 정규시즌에서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포스트시즌에서는 1승 평균자책점 3.60의 수준급 성적을 거뒀다. 오프시즌 프로그램에 따라 휴식과 개인훈련을 병행하면 2014시즌에도 두 자리 승수에 확고한 3선발로 가을야구를 즐길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symoontexas@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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