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어느 팀 올라오든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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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0월 10일 07시 00분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15일 NLCS 3차전서 명예회복 노려
오늘 상대팀 결정…휴식 길어져 유리
첫승 제물 피츠버그 만나면 원정 출격
홈서 상대할 St.루이스에도 승리 경험

류현진(26·LA 다저스)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4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해 3승1패로 NLCS에 선착했다.

다저스는 12일부터 NLCS를 치른다. 다저스의 NLCS 상대는 10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세인트루이스의 NLDS 5차전 승자다. 어느 팀이 올라오든 사흘간 쉰 다저스가 다소 유리한 입장이다.

7일 NLDS 3차전에서 빅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투구(3이닝 4실점)를 한 류현진은 NLCS에서 반전을 다짐하고 있다. 최근 팔꿈치와 등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현지 소식통의 전언도 있었지만, “부상이 아니다”라는 것이 본인의 설명이다.

지역 유력지 LA타임즈와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등은 류현진이 15일 NLCS 3차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일 1차전은 잭 그레인키, 13일 2차전은 ‘극강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로 출격할 전망이다. 커쇼는 8일 6이닝(2실점 무자책)을 소화했지만, 이번에는 페넌트레이스와 마찬가지로 닷새 만에 NLCS 2차전 마운드에 오른다. 일각에선 류현진이 NLCS 2차전에 출격할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다저스로선 굳이 에이스의 등판을 미룰 이유가 없다.

NLCS에서 똑같이 지구 우승팀이 맞붙을 경우, 페넌트레이스 승률이 높았던 팀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만약 NL 동부지구 1위 세인트루이스(97승65패·0.599)가 올라온다면 1·2·6·7차전은 세인트루이스, 3·4·5차전은 LA에서 열린다. 다저스(92승70패·0.568)는 NL 서부지구 1위지만, 승률에서 뒤진다. 반면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가 NLCS에 진출할 경우, 1·2·6·7차전이 LA에서 펼쳐진다.

결국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와 상대하다면 류현진이 홈경기에 등판하고, 피츠버그와 맞붙는다면 원정경기에 출격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홈과 원정에서 승패(7승4패)가 같았지만, 방어율에선 홈(2.32)이 원정(3.69)보다 낮았다. 상대전적은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 모두 좋다. 류현진은 4월 8일 피츠버그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1이닝 2실점으로 빅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세인트루이스와는 8월 9일 원정에서 만나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각각 한 차례씩만 맞붙었지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결과다.

류현진은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번 등판에서 교훈을 얻었다. 이번 등판에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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