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판은 단 한번 뿐” 이만수감독의 ‘김광현 보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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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23일 07시 00분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김광현(25)이 남은 시즌 한 경기만 더 선발 등판한다.

SK 이만수 감독은 2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우리는 부상자를 제외하고 시즌 끝까지 베스트 멤버로 경기를 뛴다. 그게 돈을 내고 야구장을 찾아와 응원해주는 팬들에 대한 예의다”며 “마지막까지 포기란 없다.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나 예외는 있다. 팀 에이스 김광현이다. 이 감독은 “예외가 있다면 김광현이다. 어깨가 안 좋았던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 선발로테이션을 한 번 거를 예정이다”며 “남은 경기 중 한 차례만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광현은 올해 23경기에 등판해 131이닝을 던졌다. 지난 2년간 어깨 통증으로 고생했고 올해도 재활로 인해 4월 중순에야 1군에 합류했지만, 10승(8패)을 올리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감독은 다음 예정 등판이 24일 문학 삼성전이던 김광현을 여건욱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보호 차원이다.

SK 성준 투수코치는 “(김)광현이 본인이 몸이 좀 무겁다고 한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 감독은 “팀에서 워낙 상징적인 선수이기 때문에 본인에게 (등판일 결정을) 맡겼다”며 감쌌다.

대전|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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