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3연승 예선 조 1위 통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15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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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0위의 한국이 제17회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예선을 3연승으로 통과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태국 라차부리 찻차이홀에서 열린 대회 3일째 D조 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30위 대만을 세트스코어 3-0(25-14 25-15 25-13)으로 눌렀다. 김연경(페네르바체)은 블로킹 2개 포함 24득점으로 에이스임을 확인했다.

한국은 1세트부터 대만을 압도했다. 더블스코어차로 리드하며 먼저 20점대에 올라섰다. 김연경이 강연타를 퍼부으며 1세트를 25-14로 끝냈다. 2세트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중앙 시간차와 한송이(GS칼텍스)의 레프트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쉽게 앞서 나갔다. 13-10까지 대만이 따라붙은 것이 고비였지만 김연경이 연속 공격으로 추격을 뿌리쳤다. 18-11에서 세터 이다영(선명여고 2학년)의 블로킹, 오지영(도로공사)의 2연속 서브득점에 김연경의 공격까지 폭발하며 25-15로 마무리했다. 3세트. 대만이 처음으로 경기를 앞서갔다.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이다영의 2단공격과 서브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7-6에서 김연경이 연속 공격에 성공했고 김수지(현대건설)의 이동 속공까지 터지면서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한국은 24-12에서 상대 공격이 코트 밖으로 나가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차해원 감독은 “세터 이재은과 이다영이 둘 다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다보니 준비한 세트플레이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김연경은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해 경기가 쉽게 풀렸다. 선수들의 컨디션과 분위기가 최상이다. 세터와 호흡도 점점 더 나아지는 것 같다”고 했다.

D조 1위의 한국은 B조 인도-이란전 승자(2위)와 1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8강 1차전을 치른다. 8강전은 D조 1,2위와 B조 1위 중국, 인도-이란전 승자간의 크로스 토너먼트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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