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스코 7실점 ‘와르르’…류현진 가을야구 3선발 확정?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9월 15일 1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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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에는 유명한 앙숙이 있다. 아메리칸 리그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동부를 대표한다면 내셔널리그의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SF) 자이언츠는 서부를 대표하는 라이벌이다.

LA 다저스가 SF 자이언츠가 뿌린 '고춧가루'에 제대로 당했다.
LA 다저스는 15일 홈 다저스타디움에서 3-19로 대패했다. 지역 유력지 LA 타임스에 따르면 19점은 1962년 다저스타디움 개장 이래 LA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내준 홈 최다 실점 신기록이다.

이날 패배는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LA 다저스 이적 후 에이스급 투구를 펼치던 리키 놀라스코가 선발 등판했기 때문. LA 다저스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실시 되면서 국내 팬들은 류현진이 놀라스코에 밀려 포스트시즌 3선발이 아닌 4선발로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놀라스코는 8월 2일 이후 패배 없이 7연승을 구가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놀라스코는 그동안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⅓이닝 7피안, 3볼넷 7실점(5자책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류현진과 같은 13승을 거둔 그의 이적후 성적은 8승2패 평균자책점 2.63이 됐다. 시즌 성적은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6으로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7인 류현진과 막상막하다.

국내 주요 야구커뮤니티에선 놀라스코의 충격적인 부진을 놓고 또 한번 격론을 벌이기도 했다. 주제는 역시 류현진과 놀라스코 중 누가 포스트시즌 3선발로 나서느냐 하는 것이엇다.

이날 패배로 LA 다저스는 홈에서 축배 들기가 어려워졌다. 지구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콜로라도 로키스를 9-2로 물리쳐 LA 다저스의 지구 자력 우승 매직넘버는 그대로 4에 멈췄다.

다저스가 1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이기고 애리조나가 패하더라도 매직넘버는 2가 남는다. 그런데 LA 다저스는 17일부터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로 원정 10연전을 떠난다. 따라서 원정에서 4년만의 지구우승 축배를 들것으로 보인다.

한편 SF 자이언츠의 선발투수 팀 린스컴은 승리를 챙겨 6년 연속 10승 투수가 됐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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