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 골퍼’ 문경준 데뷔 첫 승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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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9월 13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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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사진제공|KPGA
문경준. 사진제공|KPGA
‘늦깎이 골퍼’ 문경준(31·테일러메이드)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총상금 4억원·우승상금 80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문경준은 13일 강원도 횡성군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송영한(22·핑), 김영신(30)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문경준은 주니어 선수 생활을 거치지 않은 몇 안 되는 프로골퍼다. 대학 입학 후 골프를 처음 시작했다. 남들보다 10년 가까이 늦게 시작했다. 프로야구의 연습생 출신과 비슷하다. 그러나 골프를 배운 지 5년 만에 프로 자격을 획득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2007년 데뷔 해 6년 연속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은 2012년 솔모로오픈 공동 3위다.

문경준의 장점은 성실함이다. 주니어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아 기초가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노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연습벌레로 선수들 사이에선 바른생활 사나이로 불린다.

송영한은 이날 7언더파 65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선두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김영신까지 선두를 형성한 3명 모두 코리안투어 우승 경험이 없다.

한편 최호성은 이날 경기에서 홀인원보다 더 어렵다는 알바트로스(기준 타수보다 3타 적게 기록)를 기록하며 본선진출에 성공했다. 17번홀까지 2오버파를 기록하며 컷 탈락 위기를 맞았던 최호성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친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가면서 한꺼번에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한 최호성은 공동 35위에 올랐다. 컷 탈락은 1오버파 145타에서 결정됐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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