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고양, 7연승 문턱에서 천적 경찰청과 격돌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13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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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연승의 고양 Hi FC가 선두를 독주 중인 경찰축구단과 맞붙는다.
고양은 14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찰축구단과 ‘현대오일뱅크 2013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24라운드를 치른다. 최근 고양의 상승세는 무섭다. 8일 광주FC를 5-1로 누르며 6연승을 기록 중이다. K리그 챌린지 통산 최다연승이다.

전반기 승점 13에 불과했던 고양은 후반기에만 18점을 쓸어 담으며 8승7무8패(승점 31)로 4위까지 뛰어 올랐다. 최근 6경기에서 16골을 쓸어 담는 막강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상대는 16승3무4패(승점 51)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경찰축구단.
사실 여전히 격차는 크다. 남은 기간 선두 탈환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고양은 경찰축구단에 갚아야 할 빚이 있다. 올 시즌 경찰축구단만 만나면 작아졌다. 지금까지 3전 전패. 4월과 5월에는 각각 1-2, 0-2로 패했고 7월13일에는 0-8이라는 치욕적인 스코어로 무릎을 꿇었다. 1,2부 통틀어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의 수모를 겪었다.
이번이 천적을 잡을 절호의 찬스다.

고양은 ‘알 브라더스’(알미르, 알렉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알렉스는 후반기 들어 7골3도움을 기록하며 득점 2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1위 이근호(상주상무, 13골)를 1골 차로 바짝 추격 중이다. 알렉스는 광주 전에서 도움 해트트릭까지 달성하며 만능 공격수 면모를 보이고 있다. 알미르도 최근 8경기에서 3골3도움을 했다.

고양 이영무 감독은 “전반기 동안 선수들의 장단점을 알아보기 위해 고르게 선수들을 기용했다. 후반기 들어서는 알미르와 더불어 각 선수들의 강점을 파악해 베스트11을 꾸렸다. 그 결과 리그 최다연승을 기록하는 등 팀이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이제부터는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 주문하며 정신력을 다잡고 있다. 연승 행진을 이어 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트위터@Bergkamp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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