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범, FA 사실상 무산

  • 스포츠동아
  • 입력 2013년 9월 2일 07시 00분


1군엔트리 제외…등록일수 미달

“어지간하면 (1군에) 올리려고 했는데….”

KIA 투수 송은범(29)의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취득이 사실상 무산됐다.

선동열 감독은 1일 광주 NC전에 앞서 “FA에 대해 본인이 집착을 보인다면 (오늘) 불러 올렸을 텐데 한대화 (2군) 총괄코치의 말로는 은범이가 그렇게 의지가 강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송은범이 올 시즌 후 FA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34일의 등록기간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 현재로는 KIA의 시즌 마감이 10월 4일로 예정돼 있어 이를 채우기 위해서는 1일 엔트리에 등록돼야 나머지 기간을 채울 수 있다. 그러나 본인 스스로 현재 구위를 가지고서는 시즌 후 FA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를 받을 자신이 없는 것 같다는 게 선 감독의 설명이었다. 지난 5월 초 SK에서 이적한 송은범은 필승 불펜으로 활약이 기대됐지만 거듭된 부진으로 실망을 줬다. 이적 후 30게임에 등판해 1승3패 2세이브 5홀드에 방어율 6.83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구위를 회복하기 위해 2군에 내려갔지만 2군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방어율 8.53으로 좀처럼 옛 구위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광주|김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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