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석 블로킹 8개… 우리카드 첫승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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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 접전 끝 KEPCO 꺾고 1승1패

감독은 “나보다 선수들 정신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수는 “감독님께 드디어 보답을 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카드의 첫 승 소감이다.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가 2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3 안산 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A조 예선에서 KEPCO를 3-2(25-23, 17-25, 25-21, 27-29, 15-11)로 꺾고 드림식스 인수 후 첫 승을 거뒀다.

우리카드 강만수 감독은 “5세트를 시작하는 순간 ‘이러다 또 지는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들었는데 선수들의 파이팅에 나도 놀랄 정도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정말 고맙다”고 제자들에게 공을 돌렸다. 센터 신영석은 “강팀으로 가는 첫 승을 거뒀다. 그동안 팀이 자주 바뀌어 솔직히 암울했는데 이제부터 감독님과 함께 전통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15득점을 기록한 신영석은 고비 때마다 블로킹 8개를 잡아내며 KEPCO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3-0(25-23, 25-17, 26-24)으로 꺾었다. 2연승을 기록한 현대건설은 남녀부 통틀어 가장 먼저 준결승에 올랐다.

안산=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우리카드#프로배구#신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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