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56% “‘캡틴’ 박지성 대표팀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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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27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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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대표팀 복귀
박지성 대표팀 복귀
최근 부진을 거듭한 한국축구대표팀의 구세주는 역시 박지성일까. 적어도 축구팬들은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2014 브라질 월드컵과 관련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중 56%가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고 대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월드컵 3회 출전에 빛나는 박지성은 2011년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공식 은퇴했다. 최근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대표팀이 부진을 거듭하면서 '박지성 복귀론'이 대두됐지만, 박지성 본인은 대표팀 복귀 생각이 없다고 답한 바 있다.

갤럽 측은 '만약 감독이 요구한다면 박지성 선수가 대표팀에 복귀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복귀해야 한다'는 대답이 56%, '복귀하지 않아도 된다'는 대답이 27%, 모른다 혹은 응답 거절의 비율은 17%였다.

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은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겠다'라고 밝힌 상황인 만큼, 박지성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우리 국민 10명 중 거의 6명이 '캡틴 박'이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붉은 유니폼을 입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월드컵 본선 직전까지 대표팀의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으면 그의 복귀를 둘러싼 논란이 일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대표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예상 성적에 대해서는 응답자중 58%가 '16강 진출'이라고 답했다. '16강 탈락'이라고 답한 비율은 31%. 이는 갤럽이 지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했던 설문 이래 가장 낮은 기대치다. 2002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 예상자는 73%, 2006년 독일월드컵 때는 93%였다.

브라질월드컵에서 가장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는 손흥민(21)이 꼽혔다. 손흥민이 22%, 기성용이 19%, 이청용이 13%, 구자철이 11%를 받아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를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휴대전화로 직접 인터뷰를 시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 18%, 표본 오차는 ±4.0%포인트, 신뢰수준은 95%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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